[휴대-영화] #97 💫밤하늘의 유영자들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첫 번째🍊

2025. 5. 9.

[휴대-영화] #97 💫밤하늘의 유영자들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첫 번째🍊

💫밤하늘의 유영자들 +
제 26회 전주국제영화제🍊

첫 번째

[밤하늘의 유영자들 : Code NNNN]

해가 지고 축제의 열기가 가라앉을 즈음,
시네마떼끄에서는 새로운 밤이 열립니다.
매년 대동제와 함께해온 시네마떼끄의 철야상영회,
올해는 ‘우주’를 테마로 밤새 펼쳐지는 영화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이 밤만큼은 별들 사이를 함께 유영해보아요.

🛰️ 일시
2025년 5월 15일 (목) 22:00 ~ 5월 16일 (금) 05:35

🚀 상영작
1. 달세계 여행 (1902)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005)
3. 인터스텔라 (2014)
4. 인터스텔라 5555 (2003)
5. 러브데스로봇: 독수리자리 너머 (2019)
6. 코스모스: 1부 (1980)

🎬 신청 안내
https://naver.me/54Lr1J2I
(5월 9일 18시 30분부터 오픈!)

- 신청은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 신청 기간 이전 제출된 폼은 무효 처리됩니다.
- 본 행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재(휴)학생만 참여 가능합니다.
- 입장 시 실물 학생증을 반드시 지참해 주세요.
- 노쇼 방지를 위해 예약금 5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약금은 당일 참여 확인 후 환불해드립니다.
- 물 이외의 식음료 반입은 불가합니다.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 행사 시간 동안 냉방이 가동되지 않아 내부가 다소 더울 수 있습니다.

달세계 여행

Le Voyage dans la Lune

조르주 멜리에스 | 1902 | 14'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가스 제닝스 | 2005 | 110'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크리스토퍼 놀란 | 2014 | 169'

인터스텔라 5555

インターステラ5555

마츠모토 레이지, 타케노치 카즈히사 | 2003 | 97'

러브, 데스 + 로봇 시즌1: 독수리 자리 너머

Love, Death & Robots: Beyond the Aquila Rift

데이빗 핀처 | 2019 | 17'

코스모스

Cosmos

데이빗 F. 오이스터 | 1980 | 60'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The 26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안녕하세요, [휴대-영화]입니다! 시험이 끝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셨나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서도 전국제를 다녀오신 분들이 있으시겠죠? 저희 시네마떼끄에서도 전국제를 갔다오신 분들이 꽤나 많답니다. 그래서 시떼 부원들의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후기를 준비했어요. 전주국제영화제 관련 뉴스레터는 5월 9일 금요일, 5월 16일 금요일에 걸쳐 총 2번 발송될 예정이니 미리 참고부탁드려요!

그리고 다음 주에 새로운 기획안과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대동제 주간이라 바쁘시겠지만, 저희 시네마떼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시네마떼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옹심이라고 합니다.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전주를 찾았는데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파와 관심 속에 진행된 만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보다 다양한 행사와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었죠. 덕분에 저 역시 더욱 재미나게 전주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올해부터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 비평 매체 <전주리뷰>를 만들어 다양한 전주의 이야기와 영화 비평을 전하고 있는데요, 저희 이화 시네마떼끄 역시 여러분께 전국제 후기를 전해드리면서 다양한 영화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영화 <호루몽>

이일하 | 2005 | 99'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은 올해 전주에 도착해 처음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은 가볍고 산뜻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상영이 시작될 때와 끝났을 때의 마음가짐이 아주 달라졌던 작품이었어요.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필름인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 건너가 그곳에 정착한 자이니치 3세이자 인권 운동가인 ‘신숙옥’의 삶을 따라가며 그의 삶이 그려온 투쟁의 궤적과 여전히 진행 중인 그의 싸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제목인 <호루몽>은 ‘버리는 것'이라는 어원을 가진 말로, 현재 일본에서는 곱창구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내장을 주워다 구워 먹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며 멸시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이 되었다고 하죠.

이렇듯 한국에서도 외면 받고 일본에서는 멸시받던 자이니치들의 설움을 딛고, 나아가 모든 고통받는 이들, 모든 차별받는 이들을 대변하며 당차게 목소리를 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마음속 연대의 불꽃이 일렁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3대에 걸친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남기 위해 견뎌 왔는지, 또 투쟁해 왔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연출도 인상적입니다. 상영 후 이일하 감독과 신숙옥님, 그리고 그의 어머니 케이코 님과 함께 진행된 GV 시간 역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국내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 함께 작품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나와 관련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든, 어떻게든 나와 연루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니까요.

글쓴이 옹심

#월드시네마

영화 <베일리와 버드>

앤드리아 아널드 | 2024 | 118'

<베일리와 버드>는 전주에 가기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본 시놉시스와 트레일러만으로도 한껏 기대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날아가는 새의 이미지가 시종일관 영화 전체를 장악하는 비유로 드러나는 게 참 아름다웠던 영화였어요. <버드맨>이나 <애니멀 킹덤>같이 인간이 새로 변신하는 모티브가 드러나는 비슷한 작품들도 떠올랐는데, 어쩌면 이러한 새 변신의 모티브가 많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것은 우리가 하늘을 자유로이 비행하는 새라는 동물에게서 가장 직관적으로 자유를 떠올리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주에 가기 전 이 영화에 대한 기대평을 작성하면서, “불안정한 가정 환경에서 얻은 결핍이 비행非行으로 이어지기보다 집 밖으로 나서면서 사랑과 희망을 모색하는 베일리의 여정은 자유롭게 하늘을 가로질러 비행飛行하는 새의 이미지를 자연스레 연상시킵니다.”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어느 정도는 맞고 또 어느 정도는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네요. 사실 영화는 불안정한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독립을 이루려는 자유로운 새와 같은 소녀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불안정하지만 사랑과 유대로 엮인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과 돌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이에요. 그 과정에서 주인공인 10대 소녀 베일리는 새와 같은 자유롭고 신비한 남자 ‘버드’에게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그리고 우정을 배워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서사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던 작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연출과 음악이 무척 인상 깊게 남는 영화였어요. 이 작품 역시 찬란에서 수입 후 국내 개봉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만 말을 줄일게요🤭

글쓴이 옹심

#전주맛집소개

📍금암피순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00-61 1층

영업시간 | 10:00~22:00

💸피순대 국밥 10,000원

어느 시간에 가나 늘 사람이 많은 피순대 맛집. 혼자 가면 양이 많아 모듬 순대나 내장을 따로 시켜 더 먹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혼밥하기도 좋다! 네시 반에 갔는데도 낮술하는 사람들이 많아 너무 부러웠던 경험이 있다..

글쓴이 도라

#전주맛집소개

📍시골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12-1 1층

영업시간 | 10:00~22:00

💸닭볶음탕(중) 27,000원

전국제 첫날, 무려 12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영혼이 굶는 것보단 낫죠…^^) 그 끝에 늦은 저녁으로 먹은 ‘시골촌’의 닭볶음탕은 가히 감동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제 입에는 살짝 맵긴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식의 도시라는 전주의 명성에 걸맞게 엄청난 감칠맛이 느껴지더라고요… 심지어 그냥 쌀밥마저 맛있었습니다. 영화제 목적으로 방문했으니 물론 영화를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맛잇는 것이 넘쳐나는 전주에서 끼니마다 맛있는 밥을 먹는 재미도 놓칠 수 없는 듯합니다. 사장님이 살짝? 시크하시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으니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닭볶음탕을 제외한 다른 메뉴도 모두 맛있대요!👍

글쓴이 옹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