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읽읍시다! 🎞️
두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 작품은 어린 소녀 앨리스가 상상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기묘한 모험을 통해 자신의 호기심, 성장, 그리고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그린다.

  책을 읽는 언니 옆에서 따분해하던 앨리스는 신사처럼 차려입고 시계를 든 흰 토끼가 허둥지둥 달려가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따라간다. 토끼를 따라 토끼굴로 뛰어든 앨리스는 끝없는 낙하를 통해 기묘한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크기를 바꾸는 음료와 과자를 먹으며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게 되고, 모험을 하며 체셔캣, 애벌레, 모자 장수와 3월 토끼 등 다양한 존재들을 만난다. 이들은 말이 앞뒤가 맞지 않고, 논리 없는 행동을 일삼아 앨리스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길을 잃은 앨리스는 체셔 고양이의 안내로 하트 여왕의 정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크로켓 경기에 초대되지만, 하트여왕의 신경을 거슬러 억울하게 재판에 끌여간다. 재판은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앨리스는 모두에게서 도망치던 중 문 손잡이를 마주하고 마침내 꿈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앨리스는 잠시 졸았을 뿐이고, 자신이 겪은 기상천회한 모험이 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는 비논리적인 사건 전개와 초현실적인 이미지들이 돋보이며, 이를 당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유의 기술과 색채로 잘 표현했다. 특히 원작의 언어유희와 기묘한 환상은 다소 단순화되었지만, 애니메이션의 형식 덕분에 오히려 시각적 상상력은 극대화되었다. 또한 디즈니 특유의 음악 삽입과 캐릭터 디자인은 관객들에게 동화적인 즐거움을 전달한다.  

글쓴이 홍로

리처드 플레이셔 | 1954 | 127’

금요일 5시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대-영화>의 눙입니다. 🥸

  고전 영화와 책, 무엇이든 좋아하시는 분들께 알맞은 이번 주의 기획!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여러 고전 작품들을 다루는 수업을 듣고 있는 터라, 특히 저에게는 딱 알맞춤이었던 기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영화가 가장 눈에 들어왔나요?

  저는…, 최근 듣는 수업 중 <폭풍의 언덕>을 다루는 수업이 있어서, 역시 <폭풍의 언덕>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인물 관계도 복잡한 것 같고, 캐서린의 인생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던 것 같은데요. 🥲 그런(...) 선택을 하여 살 수밖에 없었던 캐서린과 막무가내인 히스클리프…, 그리고 린튼까지. 여러모로 생각하고 살펴봐야 할 게 많았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되새기며 영화를 보고 싶어서, 나중에라도 다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여담으로, <해저 2만리>에도 관심이 생겼는데요! 전혀 생각도 못한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라는 게 독특해서 또 관심이 갔던 것 같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고전스럽지 않은 SF 영화 같아서 그런지,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책과 확실히 거리가 있는 저는, 이번 기획안에 있는 영화와 책들부터 차근차근 책과 친해져 봐야겠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 여러분은 어떤 작품에 가장 관심이 갔나요? 남은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시네마떼끄에 방문해서, 영화를 한번 읽어 보시는 것은 어떤가요? 👍

  이번 주 월요일에는 시네마떼끄에서 중앙동아리 영화패, ‘누에’의 영화제 <[ ] - 되기> 상영이 진행되었습니다. 😎 ‘되어감’을 주제로, 다양한 단편작을 상영해 주셨는데요~ 상영실 안에서 힐낏힐낏 감상했는데, 특히나 시위 현장을 담은 영화가 우리가 겪었던 현실과 굉장히 맞닿아 있다고 느껴서 인상깊게 본 것 같습니다. 상영 전에 재생되는 상영 안내 영상도 너무 잘 만들어 주시고, 누에라는 이름과 맞게 애벌레가 나오는 것이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교내 영화패라는 점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같은 영화를 토픽으로 하는 영화 동아리, 시네마떼끄의 공간을 잘 활용해 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했던 것 같습니다! 😇 저희에게는...,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시네마떼끄의 취지에 알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던 것 같아 기쁜 시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 중에서도 누에 영화제를 감상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 모두 재미있게, 시네마떼끄의 공간감을 느끼며 함께 잘 감상해 주셨다면 무엇보다도 기쁜 소식일 것 같습니다. 🥹

  벌써 다음 주가, 시네마떼끄가 준비한 이번 학기의 마지막 기획인데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 다음 주, 마지막 상영 소식도 잘 전달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한 주도 영화와 함께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