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영화] #108 👀훔쳐보기는 취미, 엿듣기는 특기👂

2025. 9. 10.

[휴대-영화] #108 👀훔쳐보기는 취미, 엿듣기는 특기👂

👀훔쳐보기는 취미,

엿듣기는 특기👂

관음증(觀淫症 voyeurism)은 사전적으로는 타인의 행위를 훔쳐보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는 성적 도착증을 의미한다. 그러나 관음증은 도착증의 일종에서 나아가 현대 인간 전체가 가진 보편적 증상으로서 일상 곳곳, 행위 다방면에서 드러난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브이로그 영상과 인기를 끄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들을 떠올려 보라. 이러한 관음, 즉 훔쳐보기의 본질은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은폐하고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데 있다.

그렇다면 어두운 영화관 좌석에 몸을 숨기고 카메라의 시선으로 담긴 세상을 체험하는 것 역시 인간이 가진 관음증적 본능을 자극하는 행위일 것이다. 영화 매체는 카메라의 단일 시점에 관객의 시선을 위치시키면서 그 시선에 몰입하도록 만든다. 한편 그 속에서 여성의 이미지는 남성 중심의 시선에 의해 관음의 대상으로 구성되어 왔다.

이렇듯 카메라로 촬영된 무언가를 감상하는 행위 자체가 관음증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여기 관음증이라는 소재를 노골적으로 다루면서 ‘영화 보기’라는 행위와 상호 작용하는 영화들이 있다. 주체와 대상, 남성과 여성, 보는 자와 보여지는 자 사이 시선의 권력 관계는 이 영화들 속에서 고착되기도, 때로는 전복되기도 하면서 긴장을 일으킨다.

이러한 영화를 통해 관객은 관음 행위에 몰입 및 그것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공감과 불쾌감의 메커니즘을 동시에 경험한다. 복합적이고 양가적인 감정의 딜레마 속에서 관음증이라는 증상을 앓는 현대 사회의 인간 내면을 돌아보자.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Krótki film o milosci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1988 | 87' | 목요일 2시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스크 | 2006 | 137' | 목요일 5시

침실의 표적

Body Double

브라이언 드 팔마 | 1984 | 114' | 금요일 2시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 2024 | 105' | 금요일 5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Krótki film o milosci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 1988 | 87'

목요일 2시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통해 관음하는 행위와 사랑의 관계를 파헤친다. 영화는 관음을 죄악시하는 사회를 향해 꽤나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과연 때묻지 않은 순수한 사랑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만지고 탐닉하는 행위가 곧 죄라면, 사실 관음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형태가 아닐까?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십계명을 주제로 하는 TV시리즈 <데칼로그>의 6번째 에피소드를 전신 삼아 만든 1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가 담당하는 계명은 ‘간음하지 말라’다.

주인공 토메크는 세계 여행을 떠난 친구의 집에 얹혀 살며 우체국에서 일한다. 그는 어릴 적 가족을 전부 잃어서, 친구의 어머니가 그의 대모가 되어주고 있다. 그의 일상은 단조롭고, 특별할 것이 없고, 요철 없이 흘러간다. 그러나 그에게는 작은 비밀이 있다. 그의 취미는 관음이다. 토메크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귀가한 다음 자기 방 책상에 앉아, 바로 맞은편 아파트에 살고 있는 여자 마그다를 몰래 망원경으로 훔쳐본다. 그는 마그다의 사소한 일상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이오, 심지어는 그녀와 그녀 애인의 정사 장면까지도 엿본다. 그리고 일부러 허위 가스 누출 신고를 해서 둘의 관계를 방해한다. 토메크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것은 그가 마그다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놈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게 정당화된다…)

토메크의 생활은 점점 이상해진다. 그의 삶은 마그다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는 지구 주위를 빙빙 도는 달처럼 마그다의 주위를 맴돈다. 아침마다 그녀를 보기 위해 우유 배달 일을 시작하는가 하면, 공문서를 위조해 마그다가 우체국으로 찾아오게 하기도 한다. 오직 자신만이 마그다를 인식할 수 있고,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상태. 마치 행성과 그를 따라다니는 위성같은 관계는 얼마간 이어지다,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깨지게 된다. 마그다가 토메크의 존재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주시당하는 객체가 모든 걸 알아채는 순간부터 토메크가 하는 행위는 더이상 ‘훔쳐보기’가 아니게 된다.

마그다는 진짜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마그다는 이미 많은 사람을 겪어 보았고 여러 번의 사랑을 경험했다. 그래서 그녀가 생각하는 사랑은 곧 서로 닿고 싶어하고 만지고 싶어하는 욕망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토메크를 받아들일 생각이 들자 그녀는 그를 자기 방으로 불러 자신을 만지게끔 한다. 여기서 두 사람의 세계는 충돌한다. 만지고 좁히고 원하는 마그다의 ‘욕망’과 엿보고 거리를 두고 원하지 않는 토메크의 ‘사랑’이 서로 부딪힌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간음하지 말라’에 대한 영화다. 신은 맹세하지 않은 연인들이 관계를 맺고 서로 닿는 것을 죄로 규정한다. 간음하지 말라. 따라서 (우리가 느끼는 보편적인 상식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더 순수하고 무결한 사랑은 토메크에게 있다. 깨끗한 것은 연약하다. 그래서 먼저 부서지는 쪽도 토메크다. 자신의 사랑을 완전히 부정당한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깔끔하게 죽어버리기로 한다.

자살 시도를 한 뒤 토메크는 더는 마그다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토메크를 찾아간 마그다는 잠든 그를 뒤로하고, 그가 자신을 지켜보던 자리에 앉아 망원경을 들여다 본다. 객체에서 주체로, 피사체에서 응시자가 되면 뭔가 바뀌는 걸까? 그의 망원경으로 자기 집 창문을 들여다 본 마그다는 그의 시선이 주던 온기를 깨닫게 된다. 토메크가 말하던 욕정 없는 사랑의 의미를 알게 된 걸지도 모른다.

글쓴이 동탁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스크 | 2006 | 137'

목요일 5시

동독 국가보안부의 비밀경찰로 일하고 있는 비즐러는 유명 극작가인 드라이만과 배우인 크리스타를 도청하는 임무를 맡는다. 건조한 감정으로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일상을 낱낱이 받아 적어 보고하던 비즐러는 점차 두 사람의 사랑과 예술에 빠져들게 된다. 도청은 계속 진행되고, 이후 드라이만은 7년동안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선생님의 자살을 계기로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글을 쓰게 된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비들러는 드라이만의 계획을 알게 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한 그의 가치관은 그가 드라이만의 계획을 보고하는 것을 막는다.

<타인의 삶>이라는 제목처럼, 비즐러의 가치관은 그 누구의 개입도 없는 작은 방에서 오로지 타인의 삶을 들으며 변화하기 시작한다. 비즐러와 드라이만은 완벽한 타인이다. 비즐러가 드라이만의 집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고 있다고 해도, 두 사람은 영화의 엔딩까지 대화 한 마디를 나눠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비즐러는 드라이만이 선물받은 시집을 읽고, 그가 연주하는 소나타를 들으며 눈물을 흘린다. 타인의 삶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역설적이게도 자신의 새로운 삶을 찾아낸 것이다.

영화의 엔딩에서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책을 구입하며 ‘이 책은 나를 위한 것’이라는 대사를 내뱉는다. 타인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며 끝나는 <타인의 삶>의 전개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드라이만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이 도청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를 도청하고 있는 비즐러의 삶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이와 같이 차분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오는 비즐러의 자아 성찰은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 뜻깊은 감동을 주게 된다.

글쓴이 동탁

침실의 표적

Body Double

브라이언 드 팔마 | 1984 | 114'

금요일 2시

브라이언 드 팔마의 <침실의 표적>은 히치콕의 <이창>, <현기증> 등을 모티브로 하면서 마찬가지로 관객의 관음증(voyeurism)을 탐구하는 동시에 관찰자의 시선, 시간의 조작 등 영화 고유의 특성과 영화 이미지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무명 배우 ‘제이크’는 갈 곳 없이 친구 집을 전전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동료 배우 ‘샘’의 도움으로 전망 좋은 고급 주택의 관리인으로 잠시 머물게 된다. 마치 전망대처럼 설계된 집에서는 할리우드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 머물며 제이크는 샘이 귀띔해주고 간 건너편 주택의 아름다운 여성 ‘글로리아’를 매일 밤 망원경으로 훔쳐보기 시작한다. 반 나체의 차림으로 창가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에 한 순간에 매료되어 은밀한 관음을 이어가던 제이크는 어느 날 또 다른 남자가 그녀를 훔쳐보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가 글로리아를 표적으로 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위험을 직감하면서도 엿보기의 욕망을 버리지 못해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글로리아의 뒤만 쫓던 제이크는 결국 그날 밤, 남자에 의해 그녀가 처참하게 살해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듯 주인공이 망원경을 통해 이웃집을 훔쳐보고 위험한 범죄에 연루된다는 설정은 히치콕의 <이창>과 꼭 닮아 있다. 뿐만 아니라 폐소공포증을 앓고 있어 어려움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이나 미행, 360도 회전 키스 신 등은 <현기증>의 오마주로, 브라이언 드 팔마가 가진 히치콕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영화에서 물씬 느껴진다.
한편 글로리아의 죽음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던 제이크는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포르노 채널의 광고를 보던 중, 포르노 배우 ‘할리’의 춤이 자신이 매일 밤 훔쳐봤던 글로리아의 춤과 똑같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할리를 찾아가 진실을 알려 달라 회유한 끝에 자신이 짜여진 대본 속 살인의 목격자로 설계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고자 고군분투한다.

<침실의 표적>은 국내 개봉 당시 의역으로 붙여진 제목으로, 원제는 ‘대역’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용어인 <Body Double> 이다. 이는 영화의 플롯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보여주는 것 만을 볼 수밖에 없는 관객, 즉 관찰하는 자의 무력함과 관찰되는 이미지의 허구성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영화는 보여주고 싶은 것을 취사선택해 촬영하고 편집해 완성된, 치밀하게 설계된 결과물을 관객에게 내보이기 때문이다. 시선의 문제에서 권력은 보는 자에게 있지만 영화의 영역에서 권력은 보여주는 자에게 있다. (그러나 이렇듯 보여주는 자와 보는 자 사이의 권력 관계 사이에서 영화 속 여성 인물은 그 어떤 시선도 갖지 못한 채 그저 대상으로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또한 영화는 관음의 행위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데서 오는 불안감을 조성한다. 내가 누군가를 엿본다면 다른 누군가도 엿보는 나의 모습을 훔쳐볼 수 있다. 어둠 속에 숨겨진 나의 존재와 은밀한 욕망이 타인에게 드러나는 순간의 수치심은, 자신의 존재를 은폐하고 타인을 관찰하는 데서 쾌락을 느끼는 관음증의 매커니즘을 뒤흔들고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욕망이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던진다. 거부할 수 없는 훔쳐보기의 유혹. 그로부터 과연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글쓴이 옹심

그녀가 죽었다

김세휘 | 2024 | 105'

금요일 5시

<그녀가 죽었다>는 타인의 생활을 훔쳐보는 취미를 가진 부동산중개업자 ‘구정태’가 비밀스러운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실종과 연관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영화는 스스로가 ‘보여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단 한 시라도 잊지 않는 듯, 처음부터 보는 자를 상정한 채로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관객에게 노골적으로 말을 건네는 구정태의 나래이션을 따라 진행되던 전반부는 한소라의 시점으로 전환되었다가, 또 결말에 이르러선 그 누구도 아닌 카메라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판옵티콘’이란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이 죄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목적으로 설계한 원형 감옥으로, 중앙에 위치한 보이지 않는 감시자가 모든 죄수들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죄수들은 자신이 감시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감시자의 모습이나 감시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알 수 없다. 훗날 미셸 푸코가 발전시킨 이 감시의 원리 판옵티콘은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상호 감시가 가능한 ‘시놉티콘’으로 변모했다. 소수의 권력자가 가진 시선이 다수의 대중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수의 대중이 소수의 권력자를 감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때 시놉티콘은 권력자의 억압이나 통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이 가지는 유혹의 원리에 의해 기능한다. 사람들은 소수의 유명 인사, 즉 연예인이나 SNS 스타를 선망하면서 스스로 그들의 일상을 ‘팔로우’한다. (<그녀가 죽었다>의 영제는 “Following”이다.)

이러한 판옵티콘의 원리 속 대중을 철저하게 감시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규율 권력과, 시놉티콘 속 타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욕망의 매커니즘은 관음증자의 욕망과 맞닿아있다. 영화 속 구정태는 자신을 판옵티콘 속 감시자로 인식하면서 타인의 일상 곳곳을 마음대로 감시하고 통제한다. 동시에 그는 시놉티콘의 원리를 충실하게 따르면서 적극적으로 SNS를 이용해 한소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녀를 통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시선의 권력이 자신에게만 주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한 그는 자신도 모르게 한소라의 감시 대상이 된다. 시놉티콘의 사회 속에서 내가 너를 볼 수 있다면 너도 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교차되는 시선과 폭력의 난투극을 보여주던 영화는 결말에 이르러 구정태와 한소라 모두에게 징벌을 안긴다. 인플루언서의 위치에서 감시의 대상이 되기를 기꺼이 자처하며 이를 이용한 한소라, 그리고 감시자의 권력을 휘두르던 구정태 모두 이 시놉티콘의 사회에서 추방되어야 할 인물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결말부에서 한 번 더 경고를 전한다. 자신의 잘못은 다 청산되었고 이제 무결한 시민으로 돌아왔다고 믿는 구정태에게 오영주 형사는 “당신이 당신 인생에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고 말한다. 영화를 보며 함께 관음을 이어오던 관객은 이때 이상한 불쾌감과 마주하게 된다. 그저 영화를 보기만 했을 뿐인데, 나는 무슨 짓을 저지르고 만 걸까. 어쩌면 이 시놉티콘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극복 불가능한 관음증자일지도 모른다.

*참고: [판옵티콘에서 시놉티콘으로]-네이버 프라이버시

글쓴이 옹심

🎥 힐끗힐끗... 👁️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대-영화>의 눙입니다.

지난 9월 5일과 9일에는 하반기 주요 영화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예매가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일정 탓에 영화제에 갈 수는 없지만, 다른 부원분들의 치열한 예매 이야기를 들으며…, 내년에 있을 티켓팅을 미리 걱정하고 있답니다. 😓

여러분은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하시나요? 원하는 영화는 예매하셨을런지요. 300편도 더 넘는 작품 중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잡아 끄는 작품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해지네요.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 부디 잘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훔쳐보기는 취미, 엿듣기는 특기> 기획안에서 제가 가장 관심 있었던 영화는 <타인의 삶>인데요. 어렸을 때 본 영화라 이제는 기억이 희미해지긴 했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책을 사는 장면을 인상깊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은 이번 기획안에서 가장 관심 있는 영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갑자기 찾아온 한기가 느껴지는 날들입니다…. 해가 들면 더운데, 잠시 그늘에 들어가기만 해도 쌀쌀한 것 같아요. 긴 옷을 입기엔 덥지만, 그렇다고 여름은 아닌 것 같은 이 시기....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