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tch a Spooky Night
두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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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한 번 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여러분의 기억에 남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아마 성인이 된 이후 흐릿한 기억속에 몇 장면만 생각날 뿐 정확히 어떤 영화였는지 쉽게 기억나진 않을 것 입니다. 개인에 따라 스톱모션의 기억이 아주 흥미로울 수도 혹은 알 수 없는 오싹함에 밤 잠 설쳤을 수 도 있죠! 그렇다면 어린 시절 보던 스산하지만 알 수 없는 장난기 가득한 영화들, 다시 한 번 즐기고 싶지 않으신가요? 어린아이들을 위한 영화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은 어른들의 동화 같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이번 기획안을 통해 지워진 기억을 다시 들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어렸을 적 스쳐 지나갔을 그 영화, 그리고 현재에 와 그 스산함과 명랑함을 이어받은 새로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들, 함께 스톱모션의 조각조각난 장면들을 함께 꿰매어 보는 건 어떤가요? 어렸을 때 무서웠던 그 기억이 새로운 추억이 될 수도, 어릴 때 느낀 흥미로운 기억들이 다시금 생각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스톱모션을 처음 본 이들이라면 매력적인 세계로 빠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사진을 이어 꿰맨 것 같은 스톱모션처럼 여러분의 기억들 그리고 새로운 추억들을 함께 이어 붙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톱모션이 주는 얼렁뚱땅한 명랑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오싹함! 그 모든 걸 이번 기획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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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Mr. 폭스
Fantastic Mr. Fox
웨스 앤더슨 | 2009 | 88' | 목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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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사
Anomalisa
찰리 카우프만 | 2015 | 90' | 목요일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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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Wallace & Gromit The Classic Collection
닉 파크, 스티브 박스 | 2005 | 85' | 금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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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위니
Frankenweenie
팀 버튼 | 2012 | 87' | 금요일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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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Mr. 폭스
Fantastic Mr. F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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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폭스는 야생의 본능에 따라, 농장과 공장에서 닭이나 비둘기 새끼를 훔쳐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날, 폭스 부인과 함께 비둘기 새끼를 훔치다가 그만 여우 덫에 갇히고 만다. 덫에 갇힌 상태에서 폭스 부인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이 덫에서 살아서 탈출한다면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을 것과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것을 약속해달라고 미스터 폭스에게 부탁한다.
여우력으로 12년이 지난 현재, 미스터 폭스는 부인의 부탁에 따라 신문사에 칼럼을 기고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부유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어둡고 비좁은 여우 굴에서의 생활에 불만을 품은 그는 햇빛이 잘 들고 창문 너머로 멋진 풍경이 보이는 언덕 위 나무 집으로 이사를 결심한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주변을 둘러보던 미스터 폭스는 보기스, 번스, 빈이라는 악명 높은 농장주들의 농장을 발견하게 된다. 이 모습을 본 미스터 폭스는, 오랫동안 억누르고 있던 야생동물의 본능을 다시 깨운다.
‘난 대체 누구지? 난 왜 여우로 태어났지? 닭도 물지 않는 여우가 행복할 수 있나?‘ 스스로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며 고민에 빠진 미스터 폭스는 고민 끝에 본능에 충실하기로 결심하고 다시 도둑질을 시작한다. 미스터 폭스는 농장에서 훔친 닭과 오리, 사과주를 텅 비었던 집의 창고에 가져다 채우며 행복을 느낀다. 미스터 폭스는 보기스, 번스, 비느이 농장을 터는 데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일단은‘ 말이다. 하지만 못된 이 농장주들이 도둑맞은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가 없다. 세 사람은 총을 들고 미스터 폭스의 집에 찾아와 그의 꼬리를 앗아간다.
미스터 폭스를 잡는 데 실패한 농장주들은 나무 집을 부수고, 심지어 폭탄까지 설치하며 언덕을 뒤엎는다. 쫓기던 폭스네 가족과 동물들은 굴속 깊이 숨어들었지만, 농장주들은 인질을 잡아 미스터 폭스를 협박하기에 이른다.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던 미스터 폭스는 다른 동물들과 힘을 합쳐 ‘야생 동물’답게 그들에게 맞서기로 결심한다.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여우가 되고 싶었던 한 여우가 있다. 모두가 자신에게 환호를 보내고, 자신을 무서워하기를 바랐던 여우. 그러나 미스터 폭스가 진정으로 ‘판타스틱’해질 수 있던 순간은 그가 자신의 본능을 받아들이고 나다워졌을 때다. 그러니 잊지 말자. 우리 모두는 나다울 때 가장 판타스틱하다는 것을!
글쓴이 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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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카우프만 | 2015 | 90'
목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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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말리사〉가 애니메이션으로서는 꽤나 이례적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것은, 비단 베드신 때문이 아니라 영화에 ─그 적나라한 정사에마저─ 담겨 있는 철학 덕일 것이다. 감독 찰리 카우프만은 작품에 대해 ‘어른을 위한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밝힌 바 있기도 하다.
작중의 호텔 이름인 프레골리는 주인공의 병증을 암시한다. 마이클 스톤은 망상 장애를 가진 환자로, 자신 이외의 모두가 실제로는 서로 다른 사람처럼 위장한 동일인일 뿐이라 생각하는 ‘프레골리 증후군’과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이는 스톱모션 기법 속에서 대부분 똑같이 구성된 등장인물의 모습 그리고 단 한 명의 성우에 의해 녹음된 동일한 음성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비현실적 연출 속에서도 〈아노말리사〉의 남다른 사실성은 돋보인다. 타 작품과 차별화되는 3D 프린터 그리고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 얼굴판의 연결 부위를 활용한 표정 등은 본작만의 특징이 된다.
주인공은 세상을 지겹도록 똑같이 바라보면서도 특별한 만남을 기대한다. 그 결과 마치 꿈 같은 밤을 맞이해 백년해로를 이루고픈 여자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육체 관계를 가지는 스톤. 그녀를 부르는 이름이자 영화의 제목인 아노말리사는 예외, 변칙, 변이라는 뜻의 ‘anomaly’와 스톤의 그녀 리사(‘lisa’)의 이름이 합쳐진 결과이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문자 그대로 하룻밤의 꿈으로 끝나고 만다. 눈을 뜨고서 새롭게 앉은 식탁에서 리사의 목소리가 스톤에게 너무나 익숙한 중저음으로 들리는 장면은 고개를 돌리고플 지경이다.
영화 속 대사처럼,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픔은 또 무엇이며,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아노말리사〉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하나의 질문을 더 던져 보자면, 사랑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누군가로 하여금 다소 비관적인 답을 받아들고 씁쓸하게 돌아서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감독의 염원대로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수식어에 적합한 완결성을 지니기도 한다.
글쓴이 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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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Wallace & Gromit The Classic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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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파크, 스티브 박스 | 2005 | 85'
금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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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한 번쯤은 접해보았을 법한 추억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그중에서도 모두에게 친숙할 ‘월레스’와 ‘그로밋’의 에피소드를 모은 <월레스와 그로밋 더 클래식 컬렉션>. 무엇이든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천재 발명가지만 어딘가 허술한 면이 있는 월레스, 그리고 그런 월레스를 항상 묵묵히 도와주는 천재 강아지 그로밋. 두 친구의 엉뚱하지만 때로는 섬뜩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일상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1. 화려한 외출 치즈를 좋아하는 월레스는 크래커에 치즈를 발라먹는 것을 즐긴다. 크래커는 선반 가득 남아 있지만 치즈는 동나버린 어느 날, 월레스는 그로밋에게 치즈가 잔뜩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한다. 랭커셔, 체다, 필라델피아 등… 치즈로 유명한 도시들을 읊어보던 때마침 월레스와 그로밋은 동시에 한 곳을 바라본다. 그곳은 바로 달! 둘은 치즈가 잔뜩 있는 달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달로 향하는 여행이라니, 이보다 더 화려한 외출이 있을까? 직접 우주선도 만들고, 크래커도 잔뜩 챙겨 떠나 도착한 달은 기대했던 것처럼 치즈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월레스와 그로밋은 달을 경비하고 청소하는 듯한 수상반 로봇을 깨워버리고 만다. 이 로봇을 피해서 월레스와 그로밋은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2. 전자바지 소동 평소처럼 아침 식사를 하던 날, 월레스는 소중한 친구 그로밋에게 생일 선물을 건넨다. 선물은 바로 멋진 목줄과 언제든 산책을 시켜줄 전자 바지! 하지만 그로밋의 선물을 준비하는 데에 이미 많은 돈을 써버린 월레스의 앞에, 고지서가 한가득 날아온다. 결국 그는 하숙생을 받기로 결정하고, 새로운 하숙생으로 펭귄이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펭귄, 피더스 맥그로우는 평범한 하숙생이 아니었다. 그는 그로밋의 방을 빼앗아간 것으로도 모자라, 월레스의 애정마저 독차지한다. 펭귄에게 정신이 팔려 자신의 존재는 잊은 것 같은 월레스에게 서운함을 느낀 그로밋은 가출을 결심한다. 한편, 피더스 맥그로우는 수상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그는 그로밋의 생일 선물이었던 전자 바지를 개조한 피더스 맥그로우는 바지를 조종해 월레스를 마음대로 움직인다. 그리고 이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으려 하는데… 그로밋은 위기의 월레스를 구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3. 양털 도둑 월레스와 그로밋이 어느 날과 같이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트럭에서 도망친 양 한 마리가 우연히 그들의 집에 들어온다. 월레스와 그로밋은 이 양에게 ‘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본다. 창문 청소 의뢰를 간 가게에서, 월레스는 양털 가게 주인인 웬돌린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을에서는 연이어 양들이 도난당하는 이상한 사건이 벌어진다. 그로밋이 이와 관련하여 조사하던 중, 웬돌린의 강아지인 프레스턴의 계략에 빠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만다. 월레스와 숀은 힘을 합쳐 그로밋을 구하고, 프레스턴의 음모를 저지할 수 있을까?
글쓴이 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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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을 파내서라도 다시 만나고 싶은 존재가 있는가? 우린 이 세상을 살면서 늘 영원한 이별을 준비한다. 다신 보질 못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추억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이별은 불변의 법칙이다. 모두가 이 세상과 태어날 때부터 맺은 약속 같은 것이다. 물론 가끔은 이 약속을 깨는 반칙을 저지르고 싶어 진다.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한 번만 더 만나면 좋을 것 같아서, 하지만 이 모든 건 세상을 거스르는 일이기에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 이 세상의 법칙을 깰 천재소년 빅터가 있다. 빅터는 자신의 오랜 친구 강아지 스파키와 매일매일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프랭키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한 순간에 친구를 잃은 빅터는 사무치는 슬픔에 하루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프랭키를 되살릴 발칙한 계획을 세운다. 학교 과학 시간에 죽은 동물이 전기에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낸 빅터는 묘지에서 스파키를 꺼내 번개를 맞게 한다. 어처구니 없는 계획에 웃음이 나올 수도 있지만 빅터의 간절함이 통해서일까 스파키는 아주 기적적으로 되살아난다. 그렇게 스파키와 빅터의 앞날에는 기쁨만 가득할 것 같은 때 학교에서는 과학경연대회가 열리게 된다. 과열찬 학구열로 학교의 아이들은 상상초월의 발명품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각자 탐구에 매진한다. 하지만 욕심이 과했던걸까, 같은 반 아이들은 빅터가 스파키를 되살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각자 동물 사체를 구해 부활시키는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결국 과한 욕심은 화를 불렀고 동물들은 멀쩡하게 살아난 것이 아닌 끔찍한 괴물이 되어 눈 앞에 등장한다. 과연 스파키와 빅터 그리고 친구들은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할까?
이 영화는 강아지와 소년의 얼렁뚱땅 우정 얘기 같지만 결국엔 모두가 한 번 쯤 소망하는 간절한 기적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 다시 한 번 놀고 싶다는 순수한 소망, 살면서 안될 걸 알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본 그 바람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이 안다. 생명은 한 번 죽으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영원한 이별은 한 번 뿐이지 두 번은 없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재미있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서가 아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본 순수한 고민을 팀버튼 만의 상상력으로 시각화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들 다시는 볼 수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한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다시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순수한 바람은 누구에게나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이별은 불변의 법칙이다. 누구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팀 버튼의 세계에선, 스크린 속에선 무엇이든 가능하다. 영화를 보며 천재 소년 빅터와 함께 세상에 대드는 귀여운 반칙을 즐기길 바란다.
글쓴이 융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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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꿰맨 장면들을 모아
안녕하세요, <Stitch a Spooky Night>의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찾아 온 [휴대-영화]입니다! 앞선 영화들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오랜만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드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의 영화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물론... 아노말리사는 제외입니다!ㅎㅎ) 이번 기획안의 영화들은 저도 다 너무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부디 끝까지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곧 시험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 정신없고 바쁘시겠지만, 시네마떼끄에 오셔서 조금이라도 여유를 즐기고 가시길 바라요!🙌
그리고 이제 곧 시험 기간이 지나면, 또다시 방학이 찾아오겠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나날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도 저희 시네마떼끄 덕분에 조금이나마 즐거우셨을까요? 만약 그러셨다면, 그것이야말로 저희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거예요. 저희 시네마떼끄는 항상, 학생문화관 343호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 학기에 찾아올 새로운 기획안들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유독 마지막 말이 길죠 ㅎㅎ? 저희 시네마떼끄에게 있어서, 여름은 변화의 시간이랍니다. 5학기를 보낸 운영위원들은 시떼를 졸업하고, 시떼에 남아있는 운영위원들의 보직이 새로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저 역시도 다음에 보낼 뉴스레터가 저의 마지막 뉴스레터가 되겠네요. 아쉬움때문인지, 오늘은 평소보다 유난히 말이 길어졌네요. 그렇지만, 아직 한 번 더 남아있으니까요 ㅎㅎ! 자세한 이야기와 남은 저의 회포는 다음에 다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휴대-영화]는 이번주 금요일에 한 번 더 발송될 예정이에요. 그럼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
이화 시네마떼끄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343호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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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시네마떼끄
ewha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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