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그저 하루하루가 어제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 다들 아마 언젠가 한 번쯤은 매일을 간신히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해봤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도 하루를 계속 살아가고 있는 걸까 궁금해했을지도 모른다.
어떠한 이유로 매일을 살아가는 건지는 모른다. 매일을 살아간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 당연한 사실에 때로는 무력감까지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살아간다는 건 멈출 수 없는 일이므로, 내가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서라도 생각을 조금 바꿔보는 건 어떨까. 우리는 그저 하루를 견뎌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이유를 찾기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일상 속에서, 우리는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아보려 한다. 그리고 그런 당신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건네본다.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힘을 얻나요?
결국, 당신이 내일을 바라보게 하고 매일을 살아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답을 찾은 사람도, 아직 찾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영화 속 주인공들이 이와 같은 질문에 빠져 자신만의 힘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따라가보자. 어느 누군가는 시를 쓰거나,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사진을 찍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다들 소중한 무언가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 그들의 일상을 잠시 들여다보면, 어느새 당신도 당신만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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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 | 2020 | 100’ | 화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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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 유즈루 | 2023 | 120’ | 화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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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터슨
짐 자무쉬 | 2016 | 118’ | 수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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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s
빔 벤더스 | 2023 | 124’ | 수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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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닥터, 켐프 파워스 | 2020 | 100’
화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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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는 늘 대중에게 꿈처럼 특별한 이야기들을 선사했다. 그러한 희망의 서사는 태어날 때부터, 또는 어떠한 절대자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에게 우연처럼 깃든다. 우리가 픽사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점이 아닐까?
<소울>의 주인공 조 가드너는 전업 재즈 피아니스트를 지망하지만 음악 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유명 재즈 뮤지션 도로테아의 밴드에 오디션을 보러 가고, 전문 연주 경력이 없는 조에 대한 실망을 그는 실력으로 단번에 일축시킨다. 공연에 함께하자는 제의를 받아 한껏 들떴던 조의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진 이유는? 더 뛰어난 연주자의 출현도, 공연의 취소도 아니다. 그저 그가 말 그대로 어두컴컴한 맨홀로 추락하고 말았기 때문!
맨홀 아래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바로 픽사의 상상력이다. 재즈 뮤지션의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저승길을 걸을 위기에 빠진 조 앞에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삶 이후의 세계인 ‘The Great Beyond’에 가는 것, 태어나기 전 세계인 ‘The Great Before’의 ‘You Seminar’에서 세상으로 내려갈 영혼들을 가르치는 것. 그곳의 영혼들은 ‘Earth Pass’를 획득하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항목들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에나 문제아(?)는 존재하는 법. 조는 ‘열정’이 결여된 불량 영혼 22호의 멘토가 된다. 지구에 가기를 수천 년간 거부해 온 22호, 이승에서의 삶을 되찾고 싶은 조의 실랑이는 과연 어떻게 끝맺어질 것인가?
러닝타임 동안, 조와 22호의 여정은 내세와 지구 양측에서 이어진다. 픽사가 상상한 내세에는 지구의 모든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 무언가에 심취해 무아지경이 된 사람들의 영혼이 모이는 공간 등이 존재한다. (22호는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몰입한 사람들을 방해하는 사고를 치곤 했다!) 곧이어 두 영혼은 무모한 선택으로, 준비되지 않은 지구행을 하게 된다. 22호는 조의 육체, 조는 고양이의 육체에 깃들며 또 한번 유쾌하고 곤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구, 이후 다시 ‘You Seminar’까지······. 조와 22호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조는 다시 부여받은 삶을 어떤 식으로 영위하게 될까? 영혼 관리자인 제리의 질문에 ‘I’m not sure.’이라고 내놓는 대답처럼, 그 구체적인 양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영화의 OST 제목인 ‘Epiphany’는 한국어로 ‘깨달음’을 의미한다. 그는 무언가를 깨달았고, 그 깨달음과 함께 매일을 기쁘게 살아갈 테니까. 그저 매일 하는 행동이, 작은 웃음이, 평범해 보이는 오늘이 모여 삶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나면 우리의 순간순간은 얼마나 찬란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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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카와 유즈루 | 2023 | 120’
화요일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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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가와 유즈루의 <블루 자이언트>가 개봉할 때, 일본에서는 ‘두 번 다시 없을 이 순간을 전력으로 울려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어쩌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갖춰야 할 삶의 자세가 있다면 바로 그것일지도 모르겠다.
극의 서사 자체는 그리 특이할 것이 없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 위해 도쿄로 가는 고교생 다이는 재즈 클럽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를 만난다. 이후 고교 동창을 합류시켜 밴드 ‘JASS’를 결성한 후 재즈 클럽 무대에 서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줄기가 된다. 그러나 그 전형적인 음악 영화, 또는 꿈을 좇는 영화에 재즈에 대한 진정성이 곁들여짐으로써, <블루 자이언트>는 국내에서도 재개봉을 반복할 만큼 남달리 사랑받는 작품이 된다.
그 진정성이 가장 강력하게 드러난 장면은 단연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브 장면들이다. JASS의 노력은 특히 클럽 ‘So Blue’에서 결실을 맺는데, 영화는 원작 만화에서 연주에 참여하지 못했던 멤버까지 동원하여 멋진 앙코르 공연을 그려내며 관객의 혼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넘어, 제목 그대로 푸르게 타오르는 무대는 <블루 자이언트>를 극장에서 감상해야 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과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을 동시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글쓴이 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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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자무쉬 | 2016 | 118’
수요일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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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출근해 버스를 운전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내와 대화를 나누고, 저녁에는 반려견과 동네를 산책하며 작은 펍에 들린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내일은 오늘의 또다른 하루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게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것 없는 패터슨의 일상은 매번 반복된다. 그리고 아마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슷한 날들의 반복 속에서, 우리는 정말 하루를 하루답게 살아가고 있을까? 혹시 오늘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저 흘러가듯이 보내고만 있는 건 아닐까? 언젠가 한 번은 이러한 고민에 잠겨본 적이 있다면, 패터슨의 일주일을 들여다보며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패터슨의 하루는 같은 듯 다르다. 매일 같은 길을 달리지만, 매일 다른 승객들의 대화를 듣고, 새로운 승객들을 마주한다. 또한 매일 저녁 반려견과 같은 동네를 거닐며 펍에 들리지만, 역시 여기서도 매일 다른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패터슨에게는 무엇보다도 특별한 일상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시를 쓰는 일이다. 패터슨의 시는 대단히 일상적인 것들을 소재로 한다. 집에서 쓰는 작은 성냥갑에 대한 시를 쓰거나, 사랑하는 아내에 대해, 평소에 생각하던 무언가에 대해. 그렇게 패터슨은 일상을 관찰하고 느끼며, 이를 시로 써내려 간다. 살다 보면 특별히 신나는 하루도, 특별히 우울한 날도, 또는 어떻게든 특별하지 않는 날들이 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어쨌든 그런 날들도 결국 하나의 하루라는 점이다. 그리고 패터슨처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다르고 새롭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쩌면 하루를 가장 충실히 살아가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잔잔히 흘러 가던 패터슨의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긴다. 오랜 세월 동안, 패터슨의 일상이 시라는 형태로 기록된 노트가 반려견에 의해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갈기갈기 찢긴 것이다. 복사본도 없는 소중한 노트가 찢긴 것에 대해 패터슨은 꽤나 큰 충격을 받지만, 잠시 시를 쓰는 것만 멈추고 다시 일상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날, 패터슨은 일을 마치고 동네에 한 벤치에 앉아 사색에 잠겨있다가, 우연히 만난 남자와 시와 관련된 얘기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에게서 텅 빈 노트를 선물 받는다. 이후, 패터슨은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다. 텅 비어있는 페이지야말로 무엇이든 새로이 시작하기 좋은 순간일 테니까. 이 노트는 다시금 패터슨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힘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여전히 해는 아침에 뜨고 밤에는 진다. 그렇게 늘 같으면서 다른 날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글쓴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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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 | 2023 | 124’
수요일 5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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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공중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는, 매일 자신이 정해놓은 루틴에 충실한 삶을 살아간다. 잘 때가 되면 미련 없이 잠에 들고, 마찬가지로 동이 틀 즈음이면 미련없이 잠에서 깨 자리를 정리한다. 일어난 후에는, 세수를 하고 식물들에게 물을 준다. 전날 준비해 둔 짐을 챙겨서 그는 집을 나선다.
그의 단조로운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은 바로 출퇴근시간, 이동시간에 재생하는 60~70년대 음악 카세트테이프다. 신식 문물을 사용하지 않는 히라야마는 고릿적부터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도로를 누빈다. 아마도 수십 년간 들어 왔을 카세트테이프는 이미 그에게는 둘도 없는 친구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공중화장실 청소부, 사실 많은 이들이 꺼리는 직업이다. 일단 더러운 것을 항상 가까이 해야 하는 직업이고, 또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거나 높은 보수를 받는 직업도 아니어서일테다. 그러나 히라야마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자택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만큼, 사실 그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공중 화장실을 청소한다. 이런 그의 행동은 단순히 남들을 위해서라는 이타적인 동기에서 우러나왔다기보다는, 히라야마 그 자신에 대한 존중에서 배어나온 행동일 것이다. 히라야마는 이 일을 하는 사람인 자신은 소중한 존재이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사명을 가졌다.
영화는 중반부까지 히라야마의 평범한 매일을 가까이서 조명한다. 그는 도쿄 스카이트리 인근의 아담한 아파트에 사는 독신이다. 파트너가 있었는지, 자식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혼자 살아가는 삶에 매우 익숙하다. 도시 곳곳의 공중화장실을 돌며 매우 깨끗해질 때까지 구석구석 그곳을 청소하고, 끼니 때가 되면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 공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며 배를 채운다. 그의 수많은 일상 루틴 중 하나는 바로 평소 들고다니는 필름 카메라로 똑같은 풍경을 찍는 것. 같은 시간에, 같은 나무에 비치는 햇빛을 찍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모든 것이 정확히 정해져 단조로운 일상은 매우 건강한 일상처럼 보인다. 인생에서 우리를 가장 불안하게 하는 예측 불가능성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영화는 단순히 그의 반복적인 일상을 멋지게 포장해서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의 견고한 루틴은, 가족들과 떨어져 살게 된 이후의 삶이 어떤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항상 오래된 것만 추구하는 그의 삶의 방식과 이상하리만치 말을 아끼는 그의 과묵한 성격 역시 가족과의 단절로 인해 생긴 흉터같은 것이다. 그가 꾸는 꿈은 항상 흑백이고, 일상에선 사귀거나,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영화를 보다 보면, 그의 과거의 상처로 인해 그가 많은 이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그렇다. 과거의 아픔 대신 히라야마의 매일을 채우는 것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반복되는 청소노동이었다. 그가 청소노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또 만족했던 이유는 그의 이타적인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된 노동에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많은 것들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간다. 잊고 싶은 것들은 얄궂게도 항상 마음 속 한켠에 불편하게 남아있고, 우리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정신을 잠시나마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놓는다. 일종의 임시방편이다.
그런 일상도 어느 날 조카인 니코가 불쑥 찾아오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엄마와 싸우고 집을 떠나 삼촌의 집까지 훌쩍 떠나 온 니코는, 무턱대고 삼촌인 히라야마의 집에 머물며 그의 말동무가 되어준다. 매일 혼자 하던 것투성이였던 그의 일상도 니코가 머무는 동안은 둘이 된다.
제목인 ‘퍼펙트 데이즈’는, 평화로운 나날이 반복되는 일상이 완벽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후회하고 싶은 기억마저 온전한 나 자신의 일부로 포용하는 날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록 껄끄러운 고통은 따르겠지만, 비로소 완전한 날들은 그렇게 완성된다. 자라는 우리 모두에게 ‘퍼펙트 데이즈’가 찾아오는 그 날을 기다리며.
히라야마의 매일을 채우는 것은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반복되는 청소노동이었다. 그가 청소노동에 사명감을 가지고, 또 만족했던 이유는 그가 이타적이어서도 있지만, 고된 노동에 정신을 집중하다보면 많은 것들을 잊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살아간다. 잊고 싶은 것들은 얄궂게도 항상 마음 속 한켠에 불편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것을 통해 그것을 잠시 묻어둔다.
요즘식의 신문물에 익숙하지 않은 히라야마의 모습은, 과거의 자신을 덮어둔 채 살아가는 그의 모습과 어느정도 일치한다. 자신에게 편하지 않은 것들은 뒷전으로 제쳐두고, 오직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는 정말 오늘을 살아가는 데 충실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의 조카, 니코는 그의 과거를 떠올리는 매개로 일상에 침범했다.
그에게는 한참 어린 동료가 있다. 이름은 타카시. 히라야마만큼 열심히 일하지는 않지만 정해진 근무 시간에 꼬박꼬박 일하는 그런 인물이다.
히라야마는 타카시와 그의 연인 아야와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의도치 않게 히라야마가 수집해 온 카세트테이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이 영화는 종교를 다루지 않는 영화들 중에서 제일 종교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다. 자신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하느님의 피조물인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글쓴이 Marti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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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라, 그대는... 🐺
여러분, 안녕하세요. <휴대-영화>의 눙입니다. 🥸
이번 주 기획은 <매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일 것 같아서, 뉴스레터 독자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기획일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나요? 항상 갑자기 삶이 힘들어질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주제 같은데요. 제가 먼저 말해 보자면..., 요새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덕분에 살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 등교할 때, 귀가할 때, 가장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잘 때도 옆에 붙어서 쿨쿨거리는 강아지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저 없으면 강아지가 어떻게 살지 모르겠으니 하루하루 겨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외부적인 이유 말고도 스스로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내고 싶다는 고민을 하기도 하는데요. 뭔가, 강아지가 사라지면, 내가 살아갈 이유가 사라지는 것인가? 하는 생각들을 자꾸 하게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살게 하는 것은 무엇이어야 할까요?
이런 고민들을, 이번 기획에 포함되어 있는 영화들을 (시네마떼끄에서) 보면서, 해결해 보려 합니다. ㅎㅎ 여러분도 이런 고민을 품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이번 주, 시네마떼끄에 방문해서 영화를 통해 힌트를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힘입어, 지난 주에는 시네마떼끄에서 야간 상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주기적으로 관객분들이 건의해 주시던 야간 상영을 시범적으로라도 운영해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늦은 시간에 진행되는 상영임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영화를 즐기러 와 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
정규 상영 시간만큼이나 많은 관객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이번 시범 상영을 토대로 야간 상영 일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 활발히 논의될 것 같습니다. 👍 시네마떼끄에 방문해 야간 상영을 즐겨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모든 상영작은 시네마떼끄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관객분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였습니다. <문라이트>, <라라랜드>, <열차 안의 낯선 자들>과 <가가린>이 최종 선정되어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여덟 시부터 상영되었습니다! 이 또한 관객분들께서 추천작도 상영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인데, 관객분들이 만족할 만한 상영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
방문해 주셨던 많은 관객분들과, 늦은 시간임에도 상영 당번 서 주신 부원분들께, 다시 한번 뉴스레터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너무 길게 느껴졌던 시험 기간이 끝나고! 영화 세 편을 예매해서 보고, OTT로 한 편을 추가로 더 봤답니다. 최근 (재)개봉한 <8번 출구>, <프랑켄슈타인>, <이노센스>, 그리고 이노센스를 보다가 까먹은 게 너무 많아서 다시금 <공각기동대>!까지 총 네 편을 보았는데요~ 최근 개봉한 영화 세 편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오랜만에 영화관에 방문한 의미가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세 편 모두 보셨나요? 다음에 봤던 영화들에 대한 짧은 얘기 몇 줄을 남길 기회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10월부터 11월, 이미 개봉한 영화들과 개봉 예정작 모두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들만 있는데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이 시기에 영화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감기 걸리기 너무 쉬운 것 같습니다. 😓 저도 갑자기 감기에 걸려서..., 골골대고 있는데요!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고, 꼬옥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한 주도 영화와 함께하는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
이화 시네마떼끄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343호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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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시네마떼끄
ewhacinematheq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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